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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IT 환경에는 수많은 로그와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방화벽은 누가 어디로 접속했는지 기록하고, 서버는 시스템 오류와 사용자 활동을 남기며, Azure AD는 로그인 성공/실패 이력을 쌓습니다. 이 모든 정보를 일일이 사람이 모니터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등장한 개념이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즉 통합 보안 이벤트 관리입니다. 쉽게 말해, SIEM은 조직 내 흩어진 보안 로그를 한 곳으로 모아 분석하는 보안 운영의 두뇌와 같습니다. 여러 시스템에서 쏟아지는 이벤트를 중앙에서 상관분석하면, 각각의 로그에서는 놓치기 쉬운 이상징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PN 시스템 로그, 서버 접속 로그, 이메일 송수신 로그를 개별적으로 보면 평범해 보여도, SIEM이 이들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면 한 계정의 탈취 시도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죠.
Microsoft Sentinel은 Microsoft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SIEM 솔루션입니다. 더불어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기능도 갖추고 있어 탐지부터 대응까지 일부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므로 자체 서버를 구축할 필요 없이 빠르게 도입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저장/분석 용량을 탄력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entinel의 핵심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지능형 분석입니다. Azure의 강력한 처리를 통해 수십만 개의 로그 이벤트도 빠르게 검색하고, Microsoft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상한 패턴을 감지합니다. 예를 들어 Sentinel은 **머신러닝 기반 사용자 행동 분석(UEBA)**을 통해 평소와 다른 로그인 위치나 시간대를 식별해 내고, 여러 시스템에 걸친 공격 흐름을 감지해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Microsoft Sentinel과 같은 클라우드 SIEM은 기존 온프레미스 SIEM 솔루션(Splunk, ArcSight 등)에 비해 초기 구축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적습니다. 별도 서버를 마련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며,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중소 규모 조직도 도입하기 용이하죠. 또한 Azure의 빅데이터 및 AI 인프라를 활용하여 높은 확장성과 지능형 분석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Sentinel의 주요 기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수집(Collect): 다양한 소스로부터 로그를 수집합니다. Azure AD, Microsoft 365, Defender 제품군 등 Microsoft 서비스의 로그는 물론, 온프레미스 방화벽이나 서버 로그, 심지어 AWS/GCP 클라우드의 이벤트까지도 커넥터를 통해 받아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번의 클릭만으로 Azure 방화벽 로그나 Office 365 감사 로그가 Sentinel에 연동될 수 있습니다. 외부 시스템의 경우 Syslog, CEF 등을 활용해 연결합니다. 또한 Cisco, Palo Alto 등의 타사 방화벽이나 서드파티 솔루션과도 커넥터를 통해 연동하여, 조직 내 모든 보안 도구를 하나로 묶는 허브 역할을 합니다.
- 분석 및 탐지(Detect): 수집된 로그 데이터에 **규칙 기반 분석(Analytics Rules)**을 적용해 보안 위협을 탐지합니다. Sentinel에는 다양한 빌트인 규칙 템플릿이 제공되어 바로 활용할 수 있고, KQL(Kusto Query Language)로 직접 탐지 쿼리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보안 분석가는 KQL을 사용해 로그를 탐색하며 Threat Hunting을 수행하고, 의심스러운 패턴에 대해 커스텀 경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Sentinel은 탐지된 개별 경고들을 관련성에 따라 **인시던트(Incident)**로 그룹화하여 표시하는데,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전체 공격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대응 및 자동화(Respond): Sentinel에는 Playbook이라는 자동화 대응 기능이 있습니다. Azure Logic Apps 기반으로 동작하며, 특정 인시던트 발생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정보가 저장된 서버에 대한 비정상 접근 탐지” 인시던트가 발생하면 해당 서버 격리, 담당자에게 Teams 알림 전송, 티켓 시스템에 사고 생성 등의 작업을 신속히 자동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SOAR 기능 덕분에, 반복적인 대응 작업을 줄이고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기계가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Sentinel의 Playbook을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계정 활동이 탐지되었을 때 Azure AD에서 해당 계정을 자동 차단하거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를 Defender API를 통해 네트워크에서 격리시키는 등 신속 조치도 가능합니다.
- 시각화 및 통찰(Visualize): 수집된 보안 데이터를 분석해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Sentinel의 워크북(Workbook) 기능을 활용하면, 공격 추세나 취약점 분포 등을 차트로 만들어 지속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보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별 차단된 피싱 메일 수”, “부서별 DLP 차단 이벤트” 등의 지표를 그래프화하여 보안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Microsoft Sentinel을 도입한 보안팀은 마치 통합 보안 관제센터를 손에 넣은 셈입니다. 개별 솔루션(방화벽, AV, AD 등)이 보내오는 **신호를 하나의 두뇌(SIEM)**에서 분석함으로써, 조직 전체에 걸친 보안 상황을 거시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Sentinel은 Microsoft 365 Defender와도 긴밀히 연동되어, Defender에서 탐지된 알람들이 Sentinel 인시던트에 포함되고 Sentinel의 인시던트 정보가 다시 Defender 포털에 공유되는 등 양방향 통합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Microsoft의 방대한 위협 인텔리전스 피드가 Sentinel에 내장되어 있어 새로운 공격 IoC를 자동 탐지 규칙에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위협에 대처합니다.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하면 보안 담당자들은 보다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보안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서로 다른 국가에서 동시에 로그인 시도'와 같은 의심 패턴을 Sentinel이 감지하여 경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평소엔 개별 시스템에서 간과될 수 있는 복합 이벤트를 SIEM이 밝혀내는 것이죠.
실전 적용 사례: 중소기업의 보안 담당자 E씨는 Azure Sentinel (지금은 Microsoft Sentinel)을 활용해 회사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Sentinel을 설정한 후 Azure AD의 로그인 로그와 Defender의 경고를 수집하도록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Sentinel이 의심스러운 인시던트를 생성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한 직원 계정에서 새벽 시간대에 로그인 실패가 수십 회 발생했고 (평소와 다른 패턴), 이 계정이 로그인된 PC에서 곧바로 대량의 파일 삭제 시도가 있었으며, 이어 그 계정으로 회사 데이터베이스에 평소보다 많은 쿼리가 실행된 것이었습니다. 개별 시스템에서는 따로따로 경고되었겠지만, Sentinel은 이를 하나의 연관된 보안 사건으로 인지하여 “내부 계정 탈취 의심” 인시던트를 알려준 것입니다. E씨는 즉시 해당 계정을 차단하고 PC를 격리했으며, 감사 로그를 통해 삭제된 파일을 복원하고 데이터베이스 조회 내역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E씨의 회사는 Sentinel의 가치에 눈을 떴고, 추가로 방화벽 및 VPN 로그까지 Sentinel에 연결하여 보안 관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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